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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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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07년10월29일,전 판서 박종보의 졸기




순조 7년(1807 년 10월 29일) 2번째기사
전 판서 박종보의 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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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판서 박종보(朴宗輔)가 졸(卒)하였다. 하교하기를,
“증(贈) 영상(領相)2207) 의 상사가 난 뒤 나라의 형세가 고단하고 위태로워 내 마음이 마치 의지할 바가 없는 듯하였는데, 1년이 채 못되어 오늘 이런 소식을 또 들을 줄 어찌 생각이나 했으랴? 놀랍고 가슴 아프다. 도리어 무슨 말을 하겠는가? 무슨 말을 하겠는가? 아! 이 사람을 어찌 심상한 외삼촌과 생질의 사이로 말할 수 있겠는가? 선조(先朝)의 알아주심을 입어 조석으로 좌우에 있었던 것이 10여 년이고, 내가 태어나던 처음부터 지성으로 보호하였으며, 나 또한 매사를 의지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그 공을 말한다면 바깥의 사람들이 어찌 다 알 수 있으랴? 지난 봄 이래로 몸소 대의(大義)의 천명(闡明)을 책임지고서 분투하며 자신을 돌아보지 아니하였고, 눈물을 흘리고 마음을 태우면서 드나들며 협찬(協贊)해 능히 그 공적을 이루었다. 이미 어두워진 윤상(倫常)으로 하여금 다시 밝히고, 위태로운 나라의 형세를 전환시켜 편안하게 한 것이 그 누구의 힘이었던가? 아! 단량(端亮)•개제(愷齊)하며 충직(忠直)•자량(慈諒)한 사람이 어찌하여 이 지경에 이르게 되었는가? 나 어찌 다시 보리오? 더구나 자궁(慈宮)께서 올해 봄 이후로 기력이 늘 쇠약해지시고, 지금 기후(氣候)가 또 미령하신 즈음에 또 이런 슬픔을 당하시니, 장차 무슨 말로 우러러 이해시킬 것인가? 비통한 나머지 더욱 어쩔 줄을 모르겠다. 졸서한 판서 박종보의 집에 동원(東園)의 부판(副板) 한 부(部)를 실어다 주고, 성복(成服)하는 날 승지를 보내어 치제(致祭)하도록 하라. 제문은 마땅히 직접 짓겠으니, 해방(該房)의 승지는 알도록 하라.”
하였다. 박종보는 판돈녕 박준원(朴準源)의 장자(長子)이다. 임금이 태어난 이후로 오랫동안 근로하였고, 경신년2208) 초에는 원구(元舅)의 지친으로서 참여해 듣고 밀물(密勿)하였는데, 성품이 자량(慈諒)하여 자못 유약하다는 말이 있었다. 병인년2209) 의리의 처분에 이르러서는 또한 그가 협찬한 힘이였다.
【태백산사고본】
【영인본】 47책 593면
【분류】 *인물(人物) / *왕실(王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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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註 2207]영상(領相) : 순조의 외조부인 박준원(朴準源)임.  
[註 2208]경신년 : 1800 순조 즉위년.  
[註 2209]병인년 : 1806 순조 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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